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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1장은 살아 있는 생물들과 여호와의 영광에 관한 내용입니다. 에스겔 2장, 3장은 에스겔을 부르심, 에스겔이 이스라엘을 향해 경고함에 관한 내용입니다. 에스겔 4장은 에스겔이 예루살렘이 포위될 것을 예언함에 관한 내용입니다.
살아 있는 생물들과 여호와의 영광
30년째 되는 해 넷째 달 5일에 내가 그발 강가에서 포로들 가운데 있는데 하늘이 열려 하나님의 환상을 보았다. 그때는 여호야긴 왕이 포로로 잡혀간 지 5년째 되던 해로 그 달 5일에 갈대아 사람의 땅 그발 강가에 있던 부시의 아들이며 제사장인 에스겔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했다. 그곳에서 여호와의 손이 에스겔 위에 있었다. 내가 보니 북쪽에서 폭풍이 불고 있었다. 큰 구름과 번쩍거리는 불, 그 주위에는 광채가 있었고 광채의 중앙은 불 가운데로부터 오는 황갈색 빛과 같았다. 거기에 살아 있는 네 생물의 모습이 있었는데 그들의 생김새는 사람의 모습이었다. 네 생물은 각각 네 개의 얼굴과 네 개의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네 생물의 다리는 일직선이었고 그들의 발은 송아지 발 같았으며 광낸 청동색같이 빛났다. 사방에 달린 그들의 날개 아래는 사람의 손들이 달려 있었다. 네 생물들에게는 각각 얼굴과 날개들이 있었는데 그들의 날개들은 서로 닿아 있었다. 그들이 움직일 때는 뒤돌지 않고 각자 자기 앞으로만 곧장 갔다. 그들의 얼굴 생김새로 말하자면 그 네 생물들은 사람의 얼굴을 갖고 있는데 오른쪽은 사자 얼굴, 왼쪽은 황소 얼굴, 뒤쪽은 독수리 얼굴을 갖고 있었다. 그들의 얼굴은 이렇게 생겼다. 그들의 날개는 위로 펼쳐져 있는데 각각 두 날개는 다른 생물과 서로 닿아 있고 다른 두 날개는 자기의 몸통을 덮고 있었다. 각 생물은 앞으로만 곧장 나아갔다. 영이 가는 곳마다 그들이 갔는데 가면서 몸을 돌리지 않았다. 그 생물들의 생김새는 불타는 석탄 같은 모양이기도 하고 횃불 모양 같기도 했다. 생물들 사이에서 불이 앞뒤로 왔다 갔다 했다. 불은 밝았고 불 속에서 번개가 나왔다. 생물들이 번개 모양처럼 앞뒤로 왔다 갔다 했다. 내가 그 생물들을 보니 네 얼굴을 가진 각각의 생물들 옆 땅 위에 바퀴가 하나씩 있었다. 그 바퀴들의 모양과 구조는 황옥이 빛나는 것 같고 네 개 모두 똑같이 생겼다. 그들의 모양과 구조는 바퀴 안에 바퀴가 있는 것처럼 생겼다. 바퀴들은 움직일 때 네 방향 가운데 어느 한 방향으로 움직였다. 그들은 나아가면서 옆으로 방향을 돌이키지 않았다. 그들 바퀴의 둘레는 높고 놀랍게 생겼다. 바퀴 네 개가 다 그 둘레에 눈들이 가득 달려 있었다. 생물들이 움직이면 바퀴들도 그 옆에서 움직였고 생물들이 땅에서 들어 올려지면 바퀴들도 들어 올려졌다. 어디든지 영이 가려고 하면 생물들도 그곳에 갔고 바퀴들도 생물들을 따라 들어 올려졌다. 생물들의 영이 바퀴에 있었기 때문이다. 생물들이 움직이면 바퀴들도 움직이고 생물들이 서면 바퀴들도 섰다. 생물들이 땅에서 들어 올려지면 바퀴들도 따라서 들어 올려졌다. 생물들의 영이 바퀴들에 있었기 때문이다. 생물들의 머리 위로는 천장같이 생긴 것이 펼쳐져 있었는데 그것은 수정 같은 색깔을 띠었고 놀라울 따름이었다. 천장 아래에는 그들의 날개들이 서로를 향해 똑바로 펼쳐져 있었다. 각 생물은 두 날개를 갖고 있었는데 하나로는 자기 몸통의 한쪽을, 다른 하나로는 다른 한쪽을 덮고 있었다. 생물들이 움직일 때 그들의 날개 소리를 내가 들으니 많은 물소리 같기도 하고, ‘전능한 분’의 목소리 같기도 하고 함성, 곧 군대의 소리 같기도 했다. 생물들이 가만히 서 있을 때는 그들의 날개들을 내렸다. 생물들의 머리 위 천장 위쪽으로부터 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들은 서 있을 때 그들의 날개를 내렸다. 그들의 머리 위 천장 위에는 사파이어 보석같이 생긴 보좌 모양이 있었고 그 보좌 모양 위에 사람의 모습 같은 형상이 높이 있었다. 내가 그의 허리로 보이는 부분에서 위쪽으로 올려다보니 그 안쪽 사방에는 반짝이는 금속이 불의 모양을 하고 있었다. 그의 허리로 보이는 부분에서 아래쪽으로 내려다보니 불의 모양이 있었고 그의 주변이 밝게 빛났다. 비 오는 날 구름 속에 있는 무지개의 모습과 같이 그의 주변이 그렇게 밝게 빛났다. 이는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습이었다. 나는 그것을 보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그러자 말하는 이의 목소리가 내게 들렸다. 에스겔 1장.
에스겔을 부르심
그분이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할 것이다.” 그분이 내게 말씀하실 때 영이 내게 들어와 나를 일으켜 세우셨다. 그리고 그분이 내게 말씀하시는 것을 나는 들었다. 그분이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내가 너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나를 반역한 패역의 민족에게 보낼 것이다. 그들과 그 조상들은 바로 오늘날까지도 내게 죄악을 저지르고 있다. 그들은 뻔뻔스럽고 고집 센 백성이다.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내니 너는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그들은 반역하는 족속이니 그들이 듣든 듣지 않든 예언자가 그들 가운데 있음을 그들이 알 것이다. 그리고 너 사람아, 찔레와 가시가 너와 함께 있고 네가 전갈들 가운데 살더라도 네가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말도 두려워하지 마라. 비록 그들이 반역하는 족속이나 그들의 말을 두려워하지도 말고 그들에게 겁먹지도 마라. 그들은 반역하는 사람들이니 그들이 듣든 듣지 않든 너는 내 말을 그들에게 전하여라. 그러나 너 사람아, 너는 내가 네게 하는 말을 듣고 저 반역하는 집처럼 반역하지 마라. 네 입을 벌려 내가 네게 주는 것을 먹어라.” 그리고 내가 보니 한 손이 내게 뻗쳐 오는 것이었다. 그 손에는 두루마리 책이 있었다. 그분이 그것을 내 앞에 펼치시니 그 앞뒷면에 글이 있었는데 여기에 슬픔과 탄식과 재앙이 기록돼 있었다. 그분이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네가 보고 있는 그것을 먹어라. 이 두루마리를 먹고 이스라엘 족속에 가서 말하여라.” 내가 입을 벌리자 그분이 내게 이 두루마리를 먹이셨다. 그리고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로 네 배를 채우고 네 내장을 가득 채워라.” 그래서 내가 그것을 먹었는데 그것은 내 입에 꿀처럼 달콤했다. 그러자 그분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이스라엘 족속에게로 가서 그들에게 내 말을 전하여라. 너를 낯선 언어와 어려운 말을 하는 민족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고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내는 것이다. 네가 알아들을 수 없는 낯선 언어와 어려운 말을 하는 많은 민족들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다.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냈다면 그들은 분명 네 말에 귀 기울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은 네 말에 기꺼이 귀 기울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내 말에 기꺼이 귀 기울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족속 모두가 뻔뻔스럽고 고집이 세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네 얼굴을 그들의 얼굴에 맞서 강하게 했고 네 이마를 그들의 이마에 맞서 강하게 했다. 내가 네 이마를 조약돌보다 단단한 부싯돌처럼 만들었으니 비록 그들이 반역하는 족속이나 그들을 두려워하지도 말고 그들에게 겁먹지도 마라.” 그리고 그분이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내가 네게 말하는 모든 말을 네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네 귀로 들어라. 그리고 포로가 된 네 민족의 자손들에게 가서 그들에게 말하여라. 그들이 듣든 듣지 않든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그러자 영이 나를 들어 올리셨고 내 뒤에서 나는 큰 진동 소리를 내가 들었다. “여호와의 거처에서 여호와의 영광을 찬양하여라!” 생물들의 날개들이 서로 접촉해 나는 소리와 그 옆의 바퀴들 소리와 큰 진동 소리였다. 여호와의 영이 나를 들어 올려 데려가실 때 내 영이 비통했고 나는 분노했다. 그러자 여호와의 손이 강하게 나를 붙들어 주셨다. 그리하여 나는 그발 강가 델아빕에 살고 있는 포로들에게 갔다. 그리고 그들이 살고 있는 곳, 그곳에서 내가 7일 동안 놀란 상태로 그들 가운데 머물러 있었다.
에스겔이 이스라엘을 향해 경고함
7일이 지난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해 말씀하셨다. “사람아, 이스라엘의 집을 위해 내가 너를 파수꾼으로 삼았다. 그러니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내 경고를 그들에게 전하여라. 내가 악한 사람에게 ‘네가 반드시 죽을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네가 그에게 깨우쳐 주지 않거나 또는 악한 사람이 자기의 악한 길에서 떠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네가 경고하지 않으면 그 악한 사람은 자기 죄로 인해 죽을 것이고 내가 그의 피에 대해 네게 책임을 추궁할 것이다. 그러나 네가 그 악한 사람에게 경고했는데도 그가 그 사악함이나 악한 길에서 돌아오지 않으면 그는 자기 죄로 인해 죽게 될 것이고 너는 네 목숨을 구할 것이다. 또한 의로운 사람이 그의 의로움에서 돌이켜 불의를 행하면 내가 그 앞에 장애물을 두어 그가 걸려 넘어져 죽게 될 것이다. 네가 그에게 경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자기의 죄로 인해서 죽게 될 것이다. 그가 행한 의로움은 기억되지 않을 것이며 내가 그의 피에 대해 네게 책임을 추궁할 것이다. 그러나 네가 만약 의로운 사람에게 죄짓지 말라고 경고해 그가 죄를 짓지 않으면 그는 경고를 받아들였으므로 반드시 살겠고 너도 네 목숨을 구할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여호와께서 손을 내 위에 얹으시고 말씀하셨다. “일어나 들판으로 나가라. 내가 그곳에서 네게 말하겠다.” 그래서 나는 일어나 들판으로 나갔다. 그러자 내가 그발 강가에서 본 그 영광과 같은 여호와의 영광이 그곳에 있었다. 나는 땅에 엎드렸다. 그러자 여호와의 영이 내게 들어와 나를 일으켜 세우시고 내게 이야기하셨다. 그분이 내게 말씀하시기를 “네 집에 가서 안에서 문을 닫아라. 그리고 너 사람아, 그들이 너를 밧줄로 묶어 네가 그들에게 가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내가 네 혀를 입천장에 달라붙게 할 것이니 그들이 반역하는 족속이라 할지라도 네가 벙어리가 돼 그들을 책망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네게 이야기할 때 내가 네 입을 열 것이니 너는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듣는 사람은 듣게 하고 듣지 않으려 하는 사람은 듣지 말게 하여라. 그들은 반역적인 족속이기 때문이다.” 에스겔 2장, 3장.
에스겔이 예루살렘이 포위될 것을 예언함
“이제 너 사람아, 흙판을 가져다가 그것을 네 앞에 두고 예루살렘 성읍을 그 위에 그려라. 그러고 나서 그곳을 포위하여라. 그것을 둘러 포위망을 세우고 토성을 쌓고 진을 치며 그 주위에 성벽을 부수는 쇳덩이들을 설치하여라. 또 너는 철판을 가져다가 너와 성 사이에 그것을 철벽으로 세우고 네 얼굴을 그것을 향해 돌려라. 그것은 포위당할 것이고 너는 그것을 포위할 것이다. 이것이 이스라엘 족속을 향한 표적이 될 것이다. 그리고 너는 왼쪽으로 누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네가 뒤집어써라. 너는 네가 옆으로 누워 있는 날의 수만큼 그들의 죄악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내가 그들이 죄지은 햇수를 네게 날수로 정하니 그 날수가 390일이다. 그러니 너는 이스라엘 족속의 죄를 감당해야 할 것이다. 너는 이것을 끝내고 난 후에 다시 오른쪽으로 누워라. 그리하여 유다 족속의 죄를 감당하여라. 한 해를 하루씩 쳐서 40일을 네게 지우겠다. 그러므로 너는 네 얼굴을 포위된 예루살렘 쪽으로 향하고 팔을 걷어 올리고 그곳에 대해 예언하여라. 내가 너를 밧줄로 묶어 네 포위 기간이 끝날 때까지 네가 몸을 이쪽으로 저쪽으로 돌리지 못하게 할 것이다. 너는 밀과 보리와 콩과 팥과 조와 귀리를 가져와 한 그릇에 담고 그것으로 네 자신을 위해 빵을 만들어라. 그리고 네가 390일을 옆으로 누워 있는 동안 그것을 먹어라. 네가 먹을 양식은 무게로 하루 20세겔이니 이것을 때때로 먹어라. 또한 물은 양으로 6분의 1힌을 측정해서 이것을 때때로 마셔라. 너는 그것을 보리빵으로 먹되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인분에 불을 피워서 그것을 구워라.” 그리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다른 민족에게로 추방할 것이며 거기에서 그들이 이렇게 더럽혀진 음식을 먹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아뢰었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제가 더럽혀진 적이 없습니다. 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제가 죽은 것이나 짐승의 시체나 짐승에 의해 찢긴 고기를 먹어 본 적이 없고 정결하지 못한 고기가 제 입에 들어간 적이 없습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내가 네게 인분 대신에 쇠똥을 줄 테니 너는 그것으로 네 빵을 굽도록 하여라.”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내가 예루살렘에 식량 공급을 끊을 것이니 백성들은 근심에 싸인 채 빵의 무게를 달아서 먹고 두려움에 싸인 채 물의 양을 재어 가며 마실 것이다. 빵과 물이 모자라기 때문에 그들이 서로 놀라움에 싸인 채 그들의 죄악으로 인해 쇠약해질 것이다.” 에스겔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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