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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8장은 유다 왕 히스기야, 산헤립의 예루살렘 침공에 관한 내용입니다. 열왕기하 19장은 히스기야의 기도와 이사야의 구원 약속에 관한 내용입니다. 열왕기하 20장은 히스기야의 병과 나음에 관한 내용입니다.

 

 

유다 왕 히스기야

이스라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3년에 유다 왕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가 다스리기 시작했습니다. 히스기야는 25세에 왕이 돼 예루살렘에서 29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아비로 스가리야의 딸이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자기 조상 다윗이 한 모든 것을 따라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한 일을 했습니다. 그는 산당들을 없애고 주상들을 깨 버렸으며 아세라 상을 찍고 모세가 만든 청동뱀을 산산조각 냈습니다. 그때까지도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것을 느후스단이라 부르면서 분향했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했습니다. 모든 유다 왕들 가운데 그만한 사람은 그 전에도, 그 후에도 없었습니다. 그는 여호와를 굳건히 의지해 그분을 떠나지 않고 따랐으며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주신 계명들을 지켰습니다.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와 함께하셨기에 그는 가는 곳마다 번영했습니다. 히스기야는 앗시리아 왕에 대항하고 더 이상 그를 섬기지 않았습니다. 히스기야는 가사와 그 영토에 이르기까지 블레셋 사람들을 물리쳐서 망대와 견고한 성까지 다 점령했습니다. 히스기야 왕 4년에, 곧 이스라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7년에 앗시리아 왕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로 진군해 포위했습니다. 3년 동안의 전쟁 끝에 그들은 그 성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히스기야 6년, 곧 이스라엘 왕 호세아 9년에 사마리아가 함락됐습니다. 앗시리아 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앗시리아까지 포로로 끌고 가 할라와 고산과 하볼 강가와 메대 사람의 여러 성에 정착시켰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여호와의 언약과 여호와의 종 모세가 명령한 모든 것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도, 행하지도 않았습니다. 히스기야 왕 14년에 앗시리아 왕 산헤립이 성벽으로 둘러싸인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들을 공격해 함락시켰습니다. 그러자 유다 왕 히스기야는 라기스에 있는 앗시리아 왕에게 사람을 보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잘못했습니다. 물러가 주기만 한다면 요구하는 대로 뭐든지 하겠습니다.” 앗시리아 왕은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은 300달란트와 금 30달란트의 조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히스기야는 그에게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창고에 있던 모든 은을 내주었습니다. 또 그때 유다 왕 히스기야는 여호와의 성전 문들의 금과 자기가 성전 기둥에 입혀 놓은 금을 벗겨 앗시리아 왕에게 주었습니다.

 

 

산헤립의 예루살렘 침공

앗시리아 왕은 라기스에서 예루살렘을 공격하기 위해 큰 군대와 함께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를 히스기야 왕에게로 보냈습니다. 그들은 올라가 예루살렘에 도착해 ‘세탁자의 들판’으로 가는 길가 위쪽 연못의 수로 옆에 멈춰 섰습니다. 그들은 왕을 불러냈습니다. 그러자 왕궁 관리 대신인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인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 요아가 그들에게 나갔습니다. 랍사게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히스기야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위대하신 왕 앗시리아 왕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무엇을 믿고 이렇게 당당하냐? 네가 전략도 있고 군사력도 있다고 하지만 다 빈말일 뿐이다. 네가 도대체 누굴 믿고 반역하는 것이냐? 이제 보아라. 네가 저 상한 갈대 지팡이인 이집트를 믿나 본데 만일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그것이 의지한 그 사람의 손을 찌르고 들어간다. 이집트 왕 바로는 자기를 믿고 의지하는 자들에게 다 그렇게 한다. 너희는 내게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믿는다고 하겠지만 히스기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는 백성에게 예루살렘에 있는 이 제단 앞에서만 경배해야 한다며 산당과 제단을 모두 없애 버리지 않았느냐? 그러니 와서 내 주인인 앗시리아 왕과 내기 하라. 만약 네가 말 탈 사람을 구할 수만 있다면 내가 네게 말 2,000마리를 줄 것이다. 네가 전차와 말들을 이집트에서 가져온다 한들 네가 내 주인의 신하들 가운데 가장 작은 한 사람이라도 물리칠 수 있겠느냐? 게다가 내가 여호와의 말씀도 받지 않고 이곳을 공격해 멸망시키려고 온 줄 아느냐? 여호와께서 직접 내게 이 나라로 진군해 멸망시키라고 하셨다.’” 그러자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종들이 아람 말을 알아들으니 우리에게 아람 말로 말씀하시고 히브리 말로 하지 마십시오. 성벽에 있는 백성들이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랍사게가 대답했습니다. “내 주인이 나를 보내실 때 이런 말을 네 주인과 네게만 하고 성벽에 앉아 있는 저 사람들에게는 하지 말라고 하신 줄 아느냐? 저들도 너희처럼 자기 대변을 먹고 소변을 마시게 될 것이다.” 그러고 나서 랍사게가 서서 히브리 말로 크게 외쳤습니다. “위대하신 왕 앗시리아 왕의 말씀을 들으라. 왕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그가 너희를 내 손에서 구해 낼 수 없을 것이다. 히스기야가 너희더러 여호와를 신뢰하라고 해도 설득당하지 말라. 그가 여호와께서 분명 너희를 구해 내실 것이며 이 성이 앗시리아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너희로 여호와를 신뢰하도록 설득하지 못하게 하라. 그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말라.’ 앗시리아 왕이 하시는 말씀이다. ‘나와 평화 조약을 맺고 내게로 나오라. 그리고 너희 모두가 각자 자기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의 열매를 먹고 각자 자기 우물물을 마시라. 그러면 내가 가서 너희를 너희 땅과 같은 곳, 곧 곡식과 새 포도주가 나는 땅, 빵과 포도원이 있는 땅, 올리브 밭과 꿀이 있는 땅으로 데려갈 것이다. 너희는 그 땅에서 죽지 않고 살 것이다.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께서 구해 내실 것이다 하며 설득해도 그 말을 듣지 말라.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그 땅을 구해 낸 신이 있었느냐?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스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내 손에서 사마리아를 구해 냈느냐? 그 나라들의 모든 신들 가운데 누가 그 땅을 내 손에서 구해 낼 수 있었느냐? 그러니 여호와라고 내 손에서 예루살렘을 구해 낼 수 있겠느냐?’” 그러나 백성들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잠잠히 있었습니다. “대답하지 말라”는 왕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왕궁 관리 대신인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인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 요아가 히스기야에게로 가서 옷을 찢으며 랍사게의 말을 전했습니다. 열왕기하 18장.

 

 

히스기야의 기도

이 말을 들은 히스기야 왕은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은 후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는 왕궁 관리 대신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나이 든 제사장들에게 모두 굵은 베옷을 입혀 아모스의 아들인 예언자 이사야에게로 보냈습니다. 그들이 이사야에게 말했습니다. “히스기야 왕께서 말씀하십니다. ‘오늘은 고난과 징계와 수치의 날입니다. 마치 아이가 나오려 하나 해산할 힘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랍사게가 자기 주인 앗시리아 왕의 보냄을 받아 살아 계신 하나님을 조롱한 말을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다 들으셨을 것입니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들으신 바에 따라 그를 징계하실 것이니 아직 살아남아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 드려 주십시오.’” 히스기야 왕의 신하들이 이사야에게 갔을 때, 이사야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 주인에게 말하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들은 말, 곧 앗시리아 왕의 부하들이 나를 모독한 그 말로 인해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반드시 그에게 한 영을 불어넣을 것이니 그가 어떤 소문을 듣고는 자기 땅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그러면 내가 그를 자기 땅에서 칼에 맞아 죽게 할 것이다.’” 랍사게가 앗시리아 왕이 이미 라기스를 떠났다는 말을 듣고는 돌아가 립나와 싸우고 있는 왕을 찾아갔습니다. 그때 산헤립은 에티오피아 왕 디르하가가 나와서 자기와 싸우려고 한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러자 산헤립은 다시 사람을 보내 히스기야에게 이런 말을 전했습니다. “너는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네가 믿는 그 신이 예루살렘은 앗시리아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 해도 속지 마라. 보아라. 너는 앗시리아 왕들이 많은 나라들을 완전히 멸망시키면서 어떻게 했는지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네가 구원받겠느냐? 내 조상들이 멸망시킨 그들을 그 나라의 신들이 구했더냐? 고산과 하란과 레셉의 신들과 들라살에 있는 에덴 사람들의 신들이 구해 주었더냐? 하맛 왕과 아르밧 왕과 스발와임 성의 왕과 헤나와 아와의 왕들이 다 어디 있느냐?’” 히스기야는 그 사신들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 읽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여호와의 성전으로 올라가 여호와 앞에 그 편지를 펴 놓았습니다. 그리고 히스기야는 여호와 앞에 기도 드렸습니다. “그룹들 사이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오직 주만이 세상 모든 나라의 하나님이십니다. 주께서 하늘과 땅을 지으셨습니다.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열어 보소서. 산헤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어 보소서. 여호와여, 앗시리아 왕들이 그 나라들과 그 땅들을 폐허로 만든 것이 사실입니다. 또 그 왕들이 그들의 신들을 불 속에 던져 넣어 멸망시켰습니다. 그들은 신이 아니라 사람 손으로 만든 나무 조각과 돌덩이였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그러니 우리를 그 손에서 구해 내 주만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세상의 모든 나라들이 알게 해 주십시오.”

 

이사야의 구원 약속

그러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사람을 보내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앗시리아 왕 산헤립에 대한 네 기도를 들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산헤립을 향해 하신 말씀입니다. ‘처녀 딸 시온이 너를 경멸하고 너를 조롱했다. 딸 예루살렘이 도망하는 네 뒤에서 머리를 흔들었다. 네가 누구를 꾸짖고 모독했느냐? 네가 누구에게 목소리를 높이고 눈을 부릅떴느냐?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가 아니냐? 너는 사자들을 보내 주를 조롱하며 말했다. 내가 무수한 전차를 이끌고 여러 산들의 꼭대기에 오르고 레바논의 경계까지 이르렀다. 내가 거기서 키 큰 백향목들과 숲에서 가장 좋은 잣나무들을 베어 냈다. 내가 국경 끝, 열매 많은 숲에 들어갔다. 내가 다른 나라에 우물을 파고 그곳에서 물을 마셨다. 내 발바닥으로 이집트의 모든 하천을 말려 버렸다고 했다. 네가 듣지 못했느냐? 내가 그것을 정했고 옛적에 그것을 계획했었다. 이제 내가 그것을 이루니 네가 견고한 성들을 돌무더기가 되게 한 것이다. 그래서 거기 사는 백성들이 힘이 없고 놀라고 당황하게 됐다. 그들은 들풀과 푸른 나물 같고 지붕 위에 난 풀과 자라기 전에 말라 버린 곡식 같다. 그러나 나는 네가 어디 머무는 것과 언제 드나드는 것과 네가 내게 분노한 것을 다 알고 있다. 네가 내게 화를 내고 네 거만함이 내 귀에 미쳤으니 내가 네 코에 내 갈고리를 꿰고 네 입에 내 재갈을 물리며 네가 온 길로 다시 돌아가게 할 것이다.’ 이것은 왕에게 보여 주는 표적입니다. ‘곧 네가 올해는 스스로 자라는 것을 먹고 내년에는 그것에서 나온 것을 먹을 것이다. 그러나 3년째에는 씨를 뿌리고 수확하며 포도원을 가꾸어 그 열매를 먹을 것이다. 유다 집에서 피하고 남은 사람들은 다시 한 번 땅 아래로 뿌리를 내리고 위로 열매를 낼 것이다. 남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서 나오고 피한 사람들이 시온 산에서 나올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성취할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앗시리아 왕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가 이 성에 들어가지 못하겠고 거기에서 화살 하나도 쏘지 못할 것이다. 또 방패를 들고 그 앞에 오지도 못하고 토성을 쌓지도 못할 것이다. 그는 왔던 길로 돌아갈 것이고 이 성으로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나를 위해, 또 내 종 다윗을 위해 이 성을 지켜 구할 것이다.’” 그날 밤에 여호와의 천사가 나가 앗시리아 진영에서 앗시리아 군 18만 5,000명을 죽였습니다. 이튿날 아침 일찍 사람들이 일어나 보니 모두 죽은 시체뿐이었습니다. 그러자 앗시리아 왕 산헤립은 진영을 철수하고 물러갔습니다. 그는 니느웨로 돌아가 거기 머물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산헤립이 자기 신 니스록의 신전에서 경배하고 있었는데 그의 아들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산헤립을 칼로 치고는 아라랏 땅으로 도망갔습니다. 그리고 산헤립의 아들 에살핫돈이 뒤를 이어 왕이 됐습니다. 열왕기하 19장.

 

 

히스기야의 병과 나음

그즈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됐습니다.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 예언자가 히스기야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네 집을 정리하여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할 것이다.’” 히스기야는 얼굴을 벽 쪽으로 돌리고 여호와께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 앞에서 신실하게 온 마음을 다해 행하고 주께서 보시기에 선한 일을 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그리고 히스기야는 매우 슬프게 울었습니다. 이사야가 중간 뜰을 떠나기 전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했습니다. “내 백성의 지도자 히스기야에게 돌아가서 말하여라. ‘네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네 기도를 듣고 네 눈물을 보았다. 내가 반드시 너를 고쳐 줄 것이다. 지금부터 3일째 되는 날 너는 여호와의 성전으로 올라가거라. 그러면 네 수명을 15년 연장해 줄 것이다. 그리고 내가 너와 이 성을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구해 낼 것이다. 내가 나를 위해 또 내 종 다윗을 위해 이 성을 지켜 줄 것이다.’” 그러고 나서 이사야가 말했습니다. “무화과 반죽을 준비하라.” 그들은 그것을 준비해 히스기야의 종기에 발랐습니다. 그러자 히스기야가 회복됐습니다.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물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고치시고 내가 3일째 되는 날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갈 거라는 표적이 무엇입니까?” 이사야가 대답했습니다. “왕에게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일을 실행하실 거라는 표적이 여기에 있습니다. 해 그림자를 앞으로 10도 가게 할까요, 아니면 뒤로 10도 가게 할까요?” 히스기야가 말했습니다. “해 그림자가 앞으로 10도 가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뒤로 10도 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자 예언자 이사야가 여호와께 간구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아하스의 해시계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10도 뒤로 가게 하셨습니다. 그때 발라단의 아들인 바벨론 왕 부로닥발라단이 히스기야에게 편지와 선물을 보내 왔습니다. 히스기야가 병들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는 사신들의 말을 듣고 자기 창고에 있는 모든 것, 곧 은과 금과 향품과 귀한 기름과 자기 모든 무기 등 자기 보물 창고에 있는 모든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왕궁과 온 나라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그들에게 보여 주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예언자 이사야가 히스기야 왕에게 와서 물었습니다. “저 사람들이 무슨 말을 했습니까? 저들이 어디서 왔습니까?” 히스기야가 말했습니다. “그들은 먼 나라 바벨론에서 왔습니다.” 예언자가 물었습니다. “그들이 왕궁에서 무엇을 보았습니까?” 히스기야가 말했습니다. “그들은 내 왕궁에 있는 것을 다 보았습니다. 내 보물 가운데 내가 그들에게 보여 주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자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보아라. 네 왕궁에 있는 모든 것과 네 조상들이 오늘날까지 쌓아 둔 것들을 바벨론에 빼앗겨 아무것도 남지 않을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또한 네가 낳을 네 혈육, 곧 네 자손들 가운데 일부는 끌려가 바벨론 왕의 궁전에서 내시가 될 것이다.’” 그러자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전한 여호와의 말씀은 좋은 말씀입니다.” 히스기야는 ‘적어도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평화와 안전이 있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의 다른 모든 일과 그의 모든 업적과 히스기야가 연못과 굴을 만들어서 그 성에 물을 댄 일 등은 유다 왕들의 역대기에 기록돼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고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가 뒤를 이어 왕이 됐습니다. 열왕기하 2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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