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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9장은 삶이 헛되더라도 기뻐하라는 내용입니다. 전도서 10장은 지혜와 어리석음에 대해서의 내용입니다. 전도서 11장, 12장은 미래를 예측하기보다는 오늘을 유익하게 보내라, 나이 들어 죽기 전에 젊음의 기쁨을 누려라, 전도자에 관한 맺음말의 내용입니다.
삶이 헛되더라도 기뻐하라
내가 이 모든 것을 생각하고 나서 결론을 내리기는 의인들과 지혜로운 사람들과 그들이 하는 일은 모두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고 그 누구도 자기 앞에 놓인 것이사랑인지미움인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모든사람앞에 놓인 운명은 다 같다. 의인이나 악인이나 선한 사람이나 나쁜 사람이나정결한 사람이나 부정한 사람이나희생제물을 드리는 사람이나 드리지 않는 사람이나 다 마찬가지다. 선한 사람도 똑같고 나쁜 사람도 똑같고맹세하는 사람도 똑같고 두려운마음에 맹세하지 못하는 사람도 똑같다. 이것은 해 아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 가운데 악한 것이다. 모든사람의 운명이 다 같으니, 곧 사람들은마음이 악으로 가득 차서 미친 듯이 살아가다가 결국 죽은 사람들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다. 무엇이든 살아 있는 쪽에 끼어 있으면소망이 있으니 비록 개라도 살아 있으면 죽은 사자보다낫다. 산사람은 자기가 죽을 것을 알지만 죽은 사람은 아무것도 모른다. 죽은 사람들은 더 받을 상도 없고 그들에 대한 기억도 사라져 버린다. 죽은 사람들에게는사랑이나미움이나질투도 이제 사라져 버렸으니 해 아래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에도 그들이 참여할 수 없을 것이다. 너는 가서기쁨으로 네 음식을 먹고 즐거운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셔라. 하나님이 네 일을 기쁘게 받으셨으니 말이다. 너는 항상 흰옷을 입고 머리에는 기름을 발라라. 허무한 생애 동안, 하나님께서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허무한 일생 동안 네사랑하는아내와 즐겁게 살아라. 이것이이생에서 네 몫이요 네가 해 아래에서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몫이다. 무엇이든지 네 손으로 할 만한 일을 찾으면 온 힘을 다해 하여라. 네가 가게 될 무덤 속에는 일도, 계획도, 지식도, 지혜도 없기 때문이다. 내가 해 아래에서 또 다른 것을 보았는데 발빠르다고 경주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고 강하다고 전쟁에서승리하는 것도 아니며 지혜롭다고 먹을 것이생기지 않고 총명하다고 재물이 생기지 않으며 배웠다고 총애를 받는 것도 아니다. 오직 그들 모두에게 때와 기회가 있을 뿐이다. 게다가사람은 자기 때가 언제인지 모른다. 촘촘한그물에물고기가 걸리는 것처럼,올무에 새가 걸리는 것처럼 재앙이 갑자기 닥치면 사람들은 덫에 걸리는 것이다. 내가 또 해 아래에서 이런 지혜를 보았는데 참 놀라웠다. 사람이 조금밖에 살지 않는 작은 성이 있었다. 그런데 아주 대단한 왕이 대적해 와서 그 성을 둘러싸고 공격 태세를 갖추었다. 그 성에는가난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그가 자신의 지혜로 성을 구해냈다. 그러나 아무도 그 가난한 사람을 기억하지 않았다. 그때 나는 “지혜가 힘보다 낫기는 한데 가난하면 무시만 당하고 말이 먹혀 들어가지 않는구나” 했다. 어리석은 사람의 외침보다는 지혜로운 사람들의 조용한 말에 더욱 귀 기울여야 한다. 지혜가 전쟁의 무기보다낫다. 그러나 죄인 한 사람이 많은 좋은 것들을 망치게도 한다. 전도서 9장.
지혜와 어리석음에 대해서
죽은 파리가 향유에 썩은 냄새가 나게 하듯이 하찮은 어리석은 짓 하나가 지혜와 명예를 망가뜨린다. 지혜로운 사람의 마음은 바른쪽으로 쏠리지만 어리석은 사람의 마음은 그릇된 쪽으로 치우친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가 얼마나 바보인지를 길 가다가도 모두에게 드러낸다. 만약 통치자가 네게 화를 내거든 네가 있던 자리를 떠나지 마라. 가만히 있으면 크게 상한 감정을 진정시킨다. 내가 해 아래에서 통치자의 실수와 관련된 또 한 가지 악을 보았는데, 그것은 어리석은 사람을 높이 앉히고 부자를 낮은 자리에 앉힌다는 것이다. 종들이 말을 타고 앉았고 왕자들이 종들처럼 두 발로 걸어가는 것을 내가 보았다. 구덩이를 파는 사람은 거기에 빠질 것이요, 벽을 허무는 사람은 뱀에게 물릴 것이다. 돌을 캐는 사람은 그 돌에 치일 것이요 통나무를 쪼개는 사람은 그것 때문에 위험을 당할 것이다. 도끼가 무디고 날이 날카롭지 못하면 힘이 더 들게 마련이다. 그러나 지혜는 일의 능률을 올려 준다. 주문을 걸기도 전에 뱀에게 물리면 마술사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혜로운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은혜롭지만 어리석은 사람의 입술은 그 자신을 삼키고 만다. 어리석은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처음에는 어리석은 것이더니 결국에는 사악하고 미친 소리로 끝난다. 어리석은 사람은 말이 많다. 사람은 모름지기 앞으로 닥칠 일을 모른다. 죽은 후에 일어날 일을 누가 그에게 말해 주겠는가? 어리석은 사람들의 수고는 자신을 피곤하게 할 뿐이다. 그는 성으로 가는 길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왕이 어린아이며 고관들이 아침부터 잔치를 벌이는 나라여, 네게 재앙이 있을 것이다. 고결한 사람이 왕이 되고 고관들이 쾌락을 위해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 제때에 먹는 나라여, 네게는 복이 있다. 사람이 게으르면 들보가 내려앉고 그 손이 게으르면 지붕이 샌다. 잔치는 웃으려고 베푸는 것이다. 포도주는 즐거움을 주나 돈은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 너는 생각으로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고 침실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마라. 공중의 새가 네 말을 실어 나를 것이요, 날개 있는 것들이 네가 한 말을 전할 것이다. 전도서 10장.
미래를 예측하기보다 오늘을 유익하게 보내라
네 빵을 물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네가 다시 찾게 될 것이다. 그 땅에 어떤 재앙이 닥칠지 알지 못하니 일곱, 여덟 몫으로 나누어 두어라. 구름에 물이 가득하면 비가 돼 땅에 쏟아진다. 나무가 남쪽으로 쓰러지든 북쪽으로 쓰러지든 쓰러진 곳에 그대로 놓여 있는 법이다. 바람이 어디로 불지 살피다가는 심지 못할 것이요 구름만 쳐다보다가는 거두지 못할 것이다. 네가 바람이 어디서 오는지 알지 못하고 임신한 여인의 뱃속에서 태아의 뼈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알지 못하는 것처럼 모든 것을 지으신 하나님의 일도 알지 못한다.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 네 손을 거두지 마라. 이는 이것이 싹틀지, 저것이 싹틀지, 아니면 둘 다 잘 자랄지 모르기 때문이다. 청년의 때 네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빛은 참으로 달콤하며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사람이 오래 살려면 다 즐겁게 누리도록 하여라. 그러나 어두운 날도 많을 것이니 그날들도 기억하도록 하여라. 앞으로 닥칠 일은 다 허무하다.
나이 들어 죽기 전에 젊음의 기쁨을 누려라
청년이여, 네 젊음을 즐거워하여라. 네 젊은 시절을 마음으로 기뻐하여라. 네 마음이 가는 대로, 네 눈에 보이는 대로 따라가거라. 다만, 이 모든 것들에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을 알아라. 그러므로 네 마음에서 근심을 떨어내고 네 몸에서 악을 떨쳐 버려라.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은 허무한 것이다. 젊은 시절에 너는 네 창조자를 기억하여라. 고통의 날들이 닥치기 전에 “인생에 낙이 없다”고 할 때가 오기 전에,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두워지기 전에, 비 온 후에 다시 먹구름이 끼기 전에 그렇게 하여라. 그때가 되면 집 지키다가 손이 떨리고 다리에 힘이 빠져 엎어지고 이가 몇 개 안 남아 씹지 못하고 눈이 침침해져 창문 밖으로 보이는 게 없어진다. 또 거리로 나가는 문들이 닫히고 곡식 가는 소리가 어렴풋해지고 새 소리에 일어나며 노래하는 모든 딸들이 조용하게 될 것이다. 또 거리의 문들이 닫히고 맷돌 소리가 낮아질 것이며, 또 높은 곳을 두려워하게 되고 길에 나다니기조차 무서워하며 머리 위에는 허옇게 꽃이 피고 메뚜기도 짐이 되며 욕망이 더는 일어나지 않을 그때, 그때가 되면 사람은 자신의 영원한 고향으로 가고 조문객들이 슬퍼하며 거리를 다니는 것이다. 그분을 기억하여라. 은줄이 끊어지기 전에, 금 대접이 부서지기 전에, 물 항아리가 샘 곁에서 깨어지기 전에, 우물가의 도르래가 부서지기 전에, 육체가 본래 왔던 흙으로 돌아가기 전에, 영이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그분을 기억하여라. 전도자가 말한다. “허무하고 허무하다. 모든 것이 허무하다!”
전도자의 관한 맺음말
전도자는 지혜로울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지식을 가르쳤으며 묵상하고 연구해 많은 잠언을 정리했다. 전도자가 연구해 합당한 말들을 찾아냈으니 그가 기록한 것은 올바른 것이고 진리의 말씀이다. 지혜로운 사람의 말은 찌르는 채찍 같고 회중의 선생들이 단단히 박은 못과 같다. 이 모두가 한 목자에게서 받은 것이다. 내 아들아, 이것들 외에도 더 훈계를 받도록 하여라. 책은 아무리 많이 써도 끝이 없고 연구를 많이 하는 것은 몸을 지치게 한다. 모든 것의 결론은 이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계명을 지켜라.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다. 하나님께서는 선악 간에 모든 행위를 그 숨은 일까지도 낱낱이 심판하신다. 전도서 11장, 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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