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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21장은 나봇의 포도원에 관한 내용입니다. 열왕기상 22장은 미가야의 예언, 아합의 죽음, 유다 왕 여호사밧, 이스라엘 왕 아하시야에 관한 내용입니다.

 

 

나봇의 포도원

얼마 후 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는 이스르엘에 포도원이 하나 있었는데 사마리아 왕 아합의 왕궁 가까이 있었습니다. 아합이 나봇에게 말했습니다. “네 포도원은 내 왕궁에서 가까우니 내가 채소밭으로 가꾸고 싶다. 그러니 내게 달라. 그 대신 내가 더 좋은 포도원을 주겠다. 네가 원한다면 그 값을 돈으로 주겠다.” 그러자 나봇이 대답했습니다. “내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재산을 왕에게 주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신 일입니다.” 그러자 아합은 매우 언짢아하며 화가 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내가 내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재산을 왕에게 주지 않겠다”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화가 나서 자기 침대에 누워 먹지도 않았습니다. 그 아내 이세벨이 들어와 그에게 물었습니다. “무슨 언짢은 일이 있었습니까? 왜 아무것도 드시지 않습니까?” 그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네 포도원을 팔아라. 네가 원한다면 네 포도원 대신에 다른 포도원을 주겠다’라고 했소. 그런데 나봇이 ‘내 포도원을 왕에게 주지 않겠다’라고 했소.” 아합의 아내 이세벨이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인 당신이 그게 뭡니까? 일어나 먹을 것을 드시고 기운을 차리십시오!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왕께 드리겠습니다.” 이세벨은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를 몇 통 쓰고는 그 위에 옥쇄를 찍고 나봇과 같은 성에 사는 장로들과 귀족들에게 보냈습니다. 그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들 가운데 높이 앉히라. 그리고 두 명의 건달을 나봇의 맞은편에 앉히고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했다고 증언하게 하라. 그리고 나봇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 돌로 쳐 죽이라.” 그리하여 그 성에 살던 장로들과 귀족들은 이세벨이 편지에 지시한 대로 했습니다. 그들은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들 가운데 높이 앉혔습니다. 그러고 나서 건달 두 명이 들어와 나봇의 맞은편에 앉더니 백성들 앞에서 나봇에 대해 고소하며 말했습니다.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했다.” 그러자 사람들은 나봇을 성 밖으로 끌고 나가 돌로 쳐 죽였습니다. 그리고 이세벨에게 말을 전했습니다.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이세벨은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아합에게 말했습니다. “일어나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왕에게 팔지 않겠다던 포도원을 차지하십시오. 나봇은 이제 죽었습니다.” 아합은 나봇이 죽었다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려고 내려갔습니다. 그때 여호와의 말씀이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임했습니다. “너는 일어나 내려가서 사마리아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왕 아합을 만나라. 그가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려고 지금 그곳에 내려가 있다. 너는 그에게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사람을 죽이고 그 재산을 차지하지 않았느냐?’고 하라. 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바로 그곳에서 개들이 네 피도 핥을 것이다’라고 말하여라.” 아합이 엘리야에게 말했습니다. “내 원수야, 네가 나를 찾았구나.”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왕을 찾은 것은 당신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기 위해 자신을 팔았기 때문이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네게 재앙을 내릴 것이다. 내가 네 자손들을 쓸어버리겠고 종이든 자유인이든 가리지 않고 아합에게서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를 끊어 버릴 것이다. 내가 네 집을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과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처럼 만들 것이다. 네가 내 진노를 자아냈고 이스라엘을 죄짓게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세벨에 대해서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개들이 이스르엘 성벽 옆에서 이세벨을 먹을 것이다.’ 아합에게 속한 사람이 성안에서 죽으면 개들이 먹을 것이며 들판에서 죽으면 공중의 새들이 먹을 것이다.” 아합과 같이 여호와의 눈앞에 악을 행하려고 자기 자신을 판 사람은 일찍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모두 아합의 아내 이세벨이 그를 충동질했기 때문입니다. 아합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쫓아내신 아모리 사람들이 한 것처럼 우상을 숭배해 여호와께서 혐오하시는 일을 했습니다. 아합은 이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으며 굵은 베옷을 몸에 걸치고 금식했습니다. 또 굵은 베 위에 누웠고 힘없이 다녔습니다. 그러자 여호와의 말씀이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내려왔습니다. “아합이 내 앞에서 겸손해진 것을 보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손해졌으니 내가 그의 시대에는 재앙을 내리지 않고 그 아들의 시대가 되면 그 집안에 재앙을 내릴 것이다.” 열왕기상 21장.

 

 

미가야의 예언

아람과 이스라엘 사이에 3년 동안 전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3년째 되는 해에 유다 왕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을 만나러 내려갔습니다. 이스라엘 왕이 자기 신하들에게 "길르앗 라못이 우리 것이 아니냐? 그런데 그것을 아람 왕에게서 되찾기 위해 우리가 아무것도 못하고 있으니..." 하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가 여호사밧에게 물었습니다. “왕이 나와 함께 가서 길르앗 라못을 치겠소?”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왕과 하나이며 내 백성들이 왕의 백성들과 하나이고 내 말들이 왕의 말들과 하나입니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이스라엘 왕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먼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떤지 여쭤 봅시다.” 그러자 이스라엘 왕이 약 400명 정도 되는 예언자들을 모으고 물었습니다. “내가 길르앗 라못의 군대와 싸우러 올라가는 것이 좋겠소, 아니면 그만두는 것이 좋겠소?” 예언자들이 대답했습니다. “가십시오. 여호와께서 그곳을 왕의 손에 주실 것입니다.” 그러자 여호사밧이 말했습니다. “여기 여호와께 여쭤 볼 수 있는 또 다른 여호와의 예언자가 없습니까?”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대답했습니다. “여호와께 여쭤 볼 수 있는 사람이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라고 아직 한 사람 있습니다. 그러나 그 예언자가 나에 대해서는 좋은 예언은 하지 않고 항상 나쁜 예언만 해서 내가 그를 싫어합니다.” 여호사밧이 대답했습니다. “왕께서는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왕이 자기 신하 가운데 한 사람을 불러 말했습니다.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를 당장 데려오너라.”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은 왕복으로 차려입고 사마리아 성문 앞 타작마당에 보좌를 놓고 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 예언자들이 왕들 앞에서 예언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자기가 만든 철뿔들을 가지고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이것으로 너희가 아람 사람들을 찔러 멸망시킬 것이다.’” 다른 모든 예언자들도 똑같이 예언하며 말했습니다. “길르앗 라못으로 싸우러 나가 승리를 얻으십시오. 여호와께서 그 성을 왕의 손에 주실 것입니다.” 미가야를 부르러 갔던 사람이 미가야에게 말했습니다. “보시오. 다른 예언자들은 다 한결같이 왕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그들과 같이 말하고 격려해 주시오.” 그러자 미가야가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나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만을 왕에게 말하겠다.” 미가야가 도착하자 왕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미가야야, 우리가 길르앗 라못에서 전쟁을 일으켜도 되겠느냐, 안 되겠느냐?” 미가야가 대답했습니다. “가서 승리하십시오. 여호와께서 그 성을 왕의 손에 주실 것입니다.” 왕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몇 번이나 맹세하게 해야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진실만을 말하겠느냐?” 그러자 미가야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처럼 산 위에 흩어져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들에게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자기 집으로 돌아가게 하여라’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말했습니다. “저 사람이 나에 대해서 좋은 예언은 하지 않고 나쁜 예언만 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미가야가 말을 이었습니다. “그러니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하늘 보좌 위에 앉아 계시고 하늘의 모든 군대가 여호와의 오른쪽과 왼쪽에 서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누가 아합을 속여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하겠느냐?’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누구는 이렇게 하겠다고 하고 누구는 저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때 한 영이 앞으로 나오더니 여호와 앞에 서서 말했습니다. ‘제가 그를 속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물으셨습니다. ‘어떻게 하겠느냐?’ 그가 대답했습니다. ‘제가 나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돼 아합의 모든 예언자들의 입에 들어가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그를 잘 속이고 그가 속아 넘어가게 할 것이다. 가서 그렇게 하여라.’ 그러니 지금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왕의 모든 예언자들의 입에 거짓말하는 영을 불어넣으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왕에게 재앙을 내릴 작정을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가까이 와서 미가야의 뺨을 때리며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어떻게 네게로 가서 말씀하셨느냐?” 미가야가 대답했습니다. “네가 골방에 들어가 숨게 되는 날 알게 될 것이다.” 그러자 이스라엘 왕이 명령했습니다. “미가야를 붙잡아 이 성의 통치자 아몬과 왕자 요아스에게 돌려보내라. 내가 말하는데 이자를 감옥에 넣고 내가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 고생의 빵과 고생의 물만 먹이라.” 미가야가 선포했습니다. “당신이 무사히 돌아온다면 여호와께서 나를 통해 말씀하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가 또 말했습니다. “너희 온 백성들아, 내 말을 명심하라.”

 

 

아합의 죽음

그리하여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이 길르앗 라못으로 싸우러 올라갔습니다.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변장을 하고 싸움터로 들어갈 테니 왕은 왕복을 입고 있으시오.” 그리하여 이스라엘 왕은 변장을 하고 싸움터로 들어갔습니다. 그때 아람 왕은 자기 군대의 전차 부대장 32명에게 “크든 작든 다른 사람과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과 싸우라”고 명령해 두었습니다. 전차 부대장들이 여호사밧을 보고는 “저자가 분명 이스라엘 왕이구나” 하고 뒤돌아 여호사밧과 싸우려고 하자 여호사밧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전차 부대장들은 그가 이스라엘 왕이 아닌 것을 알고는 쫓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무심코 쏜 화살이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 사이에 꽂혔습니다. 왕은 자기 전차의 병사에게 말했습니다. “전차를 돌려 싸움터를 빠져나가거라. 내가 부상당했다.” 전쟁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더 치열해져 갔고 왕은 전차에 기대어 서서 아람 사람들을 막다가 저녁 때가 되자 죽고 말았습니다. 그 상처에서 피가 흘러 전차 바닥을 흥건히 적셨습니다. 해가 지자 이스라엘 군대 내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모두들 자기 성으로 돌아가라. 모두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라.” 그렇게 왕이 죽었고 사마리아로 옮겨져 묻혔습니다. 그들은 사마리아에 있는 못에서 그 전차를 씻었는데 여호와께서 선포하신 말씀대로 개들이 죽은 아합의 피를 핥았습니다. 그 못은 창기들이 목욕하는 곳이었습니다. 아합이 한 모든 일을 포함한 아합 시대의 다른 사건들과 아합이 지은 상아 궁전과 그가 건축한 성들에 관해서는 이스라엘 왕들의 역대기에 기록돼 있습니다. 아합은 그 조상들과 함께 잠들고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뒤를 이어 왕이 됐습니다.

 

 

유다 왕 여호사밧

아사의 아들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 아합 4년에 유다 왕이 됐습니다. 여호사밧은 35세에 왕이 됐고 예루살렘에서 25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그 어머니의 이름은 아수바로 실히의 딸이었습니다. 그는 모든 일에 그 아버지 아사의 길을 따라 행하며 그 길에서 떠나지 않았고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습니다. 그러나 산당은 없애지 못했으므로 백성들이 산당에서 계속 제사를 드리고 분향했습니다. 여호사밧은 또한 이스라엘 왕과도 평화롭게 지냈습니다. 여호사밧 시대의 다른 일들과 여호사밧이 이룩한 업적과 그가 전쟁을 일으킨 것은 유다 왕들의 역대기에 기록돼 있습니다. 여호사밧은 아버지 아사의 통치 시대 후에도 여전히 남아 있던 남자 창기들을 그 땅에서 없애 버렸습니다. 그때 에돔에는 왕이 없었고 대리인이 통치했습니다. 그때 여호사밧은 무역선을 만들고 금을 구하러 오빌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 배들은 에시온게벨에서 파선돼 가지 못했습니다. 그때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여호사밧에게 말했습니다. “내 종들이 왕의 종들과 함께 배를 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여호사밧은 거절했습니다. 그 후 여호사밧은 조상들과 함께 잠들고 자기 조상 다윗 성에 조상들과 함께 묻혔습니다. 그리고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이 그 뒤를 이어 왕이 됐습니다.

 

 

이스라엘 왕 아하시야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는 유다 왕 여호사밧 17년에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이 됐고 이스라엘을 2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아하시야는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했습니다. 그는 자기 아버지의 길과 자기 어머니의 길과 이스라엘을 죄짓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길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아하시야는 바알을 섬기고 숭배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진노를 자아냈습니다. 그는 자기 아버지가 하던 그대로 했습니다. 열왕기상 2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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