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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3장은 모압의 반란에 관한 내용입니다. 열왕기하 4장은 과부의 기름 그릇과 엘리사의 기적, 수넴 여인의 아들을 살린 엘리사, 국 속의 독을 없앤 엘리사, 100명을 먹인 엘리사에 관한 내용입니다.

 

 

모압의 반란

아합의 아들 여호람이 유다 왕 여호사밧 18년에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이 됐고 여호람은 12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여호람은 여호와의 눈앞에 악을 저질렀지만 그의 부모만큼 악을 저지르지는 않았습니다. 여호람은 자기 아버지가 만든 바알 우상을 없애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스라엘을 죄짓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들을 따라하고 그 죄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모압 왕 메사는 양을 치는 사람이었습니다. 메사는 정기적으로 이스라엘 왕에게 어린 양 10만 마리와 숫양 10만 마리의 털을 바쳤습니다. 그러나 아합 왕이 죽자 모압 왕은 이스라엘 왕을 배반했습니다. 그때 여호람 왕이 사마리아에서 출정하며 온 이스라엘을 동원했습니다. 여호람은 또 가서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전갈을 보내 말했습니다. “모압 왕이 내게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나와 함께 가서 모압과 싸우지 않겠습니까?” 여호사밧이 대답했습니다. “내가 올라가겠습니다. 나와 당신은 하나요, 내 백성과 당신 백성이 하나요, 내 말들이 당신 말들과 하나입니다.” 여호람이 물었습니다. “어떤 길로 올라가면 좋겠습니까?” 그가 대답했습니다. “에돔 광야 길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왕이 유다 왕, 에돔 왕과 함께 출정했습니다. 그들은 7일 동안 행군했는데 군대와 따르는 가축들이 마실 물이 떨어졌습니다. 이스라엘 왕이 소리쳤습니다. “아, 큰일이다. 여호와께서 우리 세 왕을 함께 불러서 모압의 손에 넘겨주시려나 보다.” 여호사밧이 물었습니다. “여기 여호와의 예언자가 없습니까? 우리가 그를 통해 여호와께 여쭤야겠습니다.” 이스라엘 왕의 신하 하나가 대답했습니다. “사밧의 아들 엘리사가 여기 있습니다. 그는 엘리야의 손에 물을 붓던 사람입니다.” 여호사밧이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있구나.” 그리하여 이스라엘 왕과 여호사밧과 에돔 왕이 엘리사에게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이스라엘 왕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왕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왕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예언자들에게 가 보십시오.” 이스라엘 왕이 대답했습니다. “아니다. 여호와께서 우리 세 왕을 함께 불러 모압의 손에 넘겨주려고 하신다.”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내가 섬기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유다 왕 여호사밧의 체면을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왕을 생각지도 않고 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어쨌든 하프 켜는 사람을 데려와 보십시오.” 하프 켜는 사람이 연주하고 있는데 여호와의 능력이 엘리사에게 내려왔습니다. 그러자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이 골짜기에 도랑을 많이 파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바람도, 비도 보지 못하겠지만 이 골짜기에는 물이 가득 찰 것이다. 그러니 너희와 너희 소들과 너희 가축들이 물을 마실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의 눈에는 하찮은 일입니다. 그분이 또한 모압 사람들을 당신 손에 넘겨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당신들이 모든 견고한 성과 모든 중요한 성을 공격하고 또 모든 좋은 나무를 베어 내고 모든 샘물을 막고 모든 좋은 밭을 돌로 채워 못쓰게 만들 것입니다.” 이튿날 아침 곡식제사를 드릴 때 갑자기 에돔 쪽에서 물이 나오더니 그 땅이 물로 가득 찼습니다. 그때 모압의 모든 사람들은 그 왕들이 자기들과 싸우려고 올라왔다는 말을 듣고 갑옷을 입을 수 있는 나이부터 그 이상의 모든 사람이 다 모여 국경에 섰습니다. 그들은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해가 물 위를 비추고 있었는데 건너편 모압 사람들에게는 그 물이 마치 피처럼 붉게 보였습니다. 그들이 말했습니다. “피다. 저 왕들이 분명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서로 죽였나 보다. 모압 사람들아, 이제 가서 약탈하자.” 모압 사람들이 이스라엘 진영에 들어가자 이스라엘 사람들이 일어나 모압 사람들과 싸웠습니다. 그들은 도망치기 시작했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땅에 들어가 모압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그들은 성들을 무너뜨리고 비옥한 밭에 각 사람이 돌을 던져 밭들이 모두 돌밭이 되게 했습니다. 그들은 샘들을 다 막았고 좋은 나무들을 다 베어 버렸습니다. 그들은 길하레셋의 돌들만 남겨 두었는데 그마저도 물매를 가진 사람들이 둘러싸고 공격했습니다. 모압 왕은 전세가 당해 낼 수 없을 정도로 기우는 것을 보고 칼을 찬 700명의 군사들을 데리고 에돔 왕이 있는 쪽으로 뚫고 나가려고 했지만 그 역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모압 왕은 왕위를 이을 자기 맏아들을 데려다가 성벽 위에서 번제를 드렸습니다. 그곳에 이스라엘을 향한 분노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곳을 떠나 자기들의 땅으로 돌아갔습니다. 열왕기하 3장.

 

 

과부의 기름 그릇과 엘리사의 기적

예언자의 제자들의 아내들 가운데 어떤 여인이 엘리사에게 울부짖으며 말했습니다. “선생님의 종인 제 남편이 죽었습니다. 선생님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것은 선생님이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빚쟁이가 제 두 아들을 종으로 삼으려고 지금 오고 있습니다.” 엘리사가 그 여인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어떻게 도와주면 좋겠느냐? 집안에 무엇이 있는지 말해 보아라.” 그 여인이 대답했습니다. “선생님의 여종이 가진 것이라고는 기름 한 병밖에 없습니다.”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가서 네 이웃들에게 두루 다니며 빈 그릇들을 빌려 오너라. 빈 그릇들을 빌리되 조금만 달라고 하지 마라. 너는 네 두 아들과 집에 들어가 빌려온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붓고 가득 찬 그릇은 옆으로 놓아두어라.” 그 여인은 엘리사 곁을 떠나 아들들과 함께 문을 닫고 들어갔습니다. 두 아들은 그릇들을 그 여인에게로 가져왔고 그 여인은 계속 기름을 부었습니다. 모든 그릇이 다 차자 그 여인이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릇을 더 가져오너라.” 아들이 대답했습니다. “남은 그릇이 없습니다.” 그러자 기름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여인이 가서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하자 하나님의 사람이 말했습니다. “가서 기름을 팔아 네 빚을 갚아라.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살 수 있을 것이다.”

 

 

수넴 여인의 아들을 살린 엘리사

어느 날 엘리사는 수넴에 갔습니다. 거기에는 한 귀부인이 있었는데 그 여인이 엘리사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했습니다. 이렇게 그는 그곳을 지날 때마다 거기에 들러서 먹곤 했습니다. 그 여인이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 압니다. 그가 우리에게 자주 들르시는데,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을 위해 옥상 위에 작은 방 하나를 만들고 침대와 탁자와 의자와 등잔을 마련합시다. 그가 우리에게 오실 때마다 머무실 수 있도록 말입니다.” 어느 날 엘리사가 와서 그 방에 들어가 누웠습니다. 엘리사가 종 게하시에게 말했습니다. “수넴 여인을 불러라.” 그래서 그가 여인을 부르자 여인이 엘리사 앞에 와서 섰습니다.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말했습니다. “저 여인에게 ‘당신이 우리를 위해 이렇게 정성을 다해 수고했으니 우리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해 주었으면 좋겠는가? 내가 대신이나 군사령관에게 구해 줄 것이 있는가?’ 하고 말하여라.” 여인이 대답했습니다. “저는 제 백성들 가운데서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엘리사가 물었습니다. “저 여인을 위해 무엇을 해 주는 것이 좋겠느냐?” 게하시가 말했습니다. “글쎄요. 저 여인은 아들이 없는데 남편은 나이가 많습니다.” 그러자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여인을 불러라.” 그가 여인을 부르자 여인이 문간에 와서 섰습니다.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내년 이맘때쯤 당신이 아들을 품에 안게 될 것이오.” 그러자 여인이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여, 주의 여종을 속이지 마십시오.” 그러나 여인은 임신했고 엘리사가 말한 그때가 되자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아이가 자랐습니다. 어느 날 아이는 아버지와 함께 곡식을 거두는 곳에 나가 있었습니다. 그가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내 머리야! 내 머리야!” 아버지가 종에게 말했습니다. “아이를 어머니에게 데려가라.” 종이 아이를 업고 아이 어머니에게로 데려갔습니다. 아이는 정오까지 어머니의 무릎에 앉아 있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여인이 올라가 하나님의 사람의 침대에 아이를 눕히고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가 남편을 불러 말했습니다. “종 한 명과 나귀 한 마리를 보내 주세요. 내가 빨리 하나님의 사람에게 갔다가 돌아오겠습니다.” 그가 물었습니다. “왜 오늘 가겠다는 것이오? 초하루도 아니고 안식일도 아니지 않소?” 그러나 여인은 “걱정하지 마십시오. 잘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여인은 나귀에 안장을 얹고 종에게 말했습니다. “나귀를 몰고 달려가거라. 내가 말하지 않는 한 나 때문에 천천히 갈 필요 없다.” 그러고는 길을 떠나 갈멜 산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갔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멀리서 그 여인을 보고 그 종 게하시에게 말했습니다. “보아라. 수넴 여인이다. 달려가서 그녀를 맞고 ‘당신 괜찮습니까? 남편은 어떻습니까? 아이는 괜찮습니까?’ 하고 물어라.” 여인이 대답했습니다. “다 괜찮습니다.” 여인은 산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다가가서 그의 발을 세게 붙잡았습니다. 게하시가 가서 떼어 놓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이 말했습니다. “가만 두어라. 그 여인은 지금 쓰라린 고통 속에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내게 감추시고 왜 그런지 말씀하지 않으셨다.” 여인이 말했습니다. “주여, 제가 아들을 달라고 했습니까? 제가 ‘저를 속이지 마십시오’ 하지 않았습니까?”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말했습니다. “떠날 채비를 하고 손에 내 지팡이를 쥐고 가거라. 네가 누구를 만나도 인사하지 말고 누가 네게 인사하더라도 대답하지 마라. 내 지팡이를 그 아이의 얼굴에 얹어라.” 그러나 아이의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선생님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저는 선생님 곁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그러자 그가 일어나 여인을 따라갔습니다. 게하시는 먼저 앞서 가서 아이의 얼굴에 지팡이를 얹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아무 소리를 내지도 않고 듣는 기척도 없었습니다. 게하시는 돌아가 엘리사를 만나 말했습니다. “아이가 깨어나지 않습니다.” 엘리사가 집에 들어가 보니 아이는 죽은 채 엘리사의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그가 들어가 문을 닫고 여호와께 기도했습니다. 그 안에는 둘뿐이었습니다. 그는 침대에 올라가 아이 위에 누웠습니다. 입에는 입을, 눈에는 눈을, 손에는 손을 댔습니다. 그가 몸을 뻗어 아이 위에 눕자 아이의 몸이 따뜻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엘리사는 몸을 일으켜 방 안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다시 침대에 올라가 아이의 몸을 덮었습니다. 아이가 재채기를 일곱 번 하더니 눈을 떴습니다. 엘리사가 게하시를 불러 말했습니다. “수넴 여인을 불러라.” 그가 그렇게 했습니다. 여인이 오자 그가 말했습니다. “아들을 데려가시오.” 여인이 들어가 엘리사 발 앞에 엎드려 절했습니다. 그러고는 아들을 데리고 나갔습니다.

 

 

국 속의 독을 없앤 엘리사

엘리사가 길갈로 돌아왔는데 그때 그 땅에 기근이 들었습니다. 예언자의 제자들이 엘리사 앞에 앉아 있을 때 그가 자기 종에게 말했습니다. “큰 솥을 얹어 놓고 이 사람들을 위해 국을 끓여라.” 그중 한 사람이 채소를 캐러 밭에 나갔다가 박넝쿨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박을 따서 옷에 가득히 담아 가져왔습니다. 그는 돌아와 국 끓인 솥에 그것을 썰어 넣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사람들에게 국을 퍼 주자 사람들이 그것을 먹으려다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여, 솥 안에 죽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먹지 못하고 있는데,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밀가루를 좀 가져오너라.” 엘리사가 솥에 밀가루를 넣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에게 먹으라고 퍼 주어라.” 그러자 솥 안에 있던 독이 없어졌습니다.

 

 

100명을 먹인 엘리사

어떤 사람이 바알 살리사로부터 왔는데 첫 수확한 것으로 구운 보리빵 20개와 햇곡식을 자루에 넣어 하나님의 사람에

게 가져왔습니다.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이것을 저 사람들에게 주어 먹게 하여라.” 엘리사의 종이 물었습니다. “뭐라고요? 100명의 사람들 앞에 이것을 내놓으라고요?” 그러자 엘리사가 대답했습니다. “이것을 사람들에게 주어 먹게 하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그들이 먹고도 남을 것이다.’” 그러자 엘리사의 종은 사람들 앞에 그것을 내놓았고 여호와의 말씀대로 그들이 다 먹고도 남았습니다. 열왕기하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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